청주D중, 학업성취도 평가 부정행위 의혹 수사의뢰

청주D중, 학업성취도 평가 부정행위 의혹 수사의뢰

입력 2012-12-07 00:00
수정 2012-12-07 10: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6월 시행된 학업성취도 평가 때 시험감독 교사가 부정행위를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청주 D 중학교가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청주 D중학교는 7일 “도교육청은 부정행위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학부모는 감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면서 교사와 학생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어제(6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감사만으로는 부정행위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학교 측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부모 A씨는 지난달 30일 시험을 치른 학생들한테 확인했다며 “지난 6월 26일 학업성취도 평가 때 시험감독으로 참여한 학부모가 교무실에 가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이 교실 시험감독인 K교사가 학생들에게 답을 알려줬다”고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했다.

감사에 나선 도교육청은 지난 4일 “학생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답안지 분석에서도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볼만한 근거가 없다”며 부정행위 의혹을 일축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도교육청 감사에서 이 반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한 무기명 설문조사에서 13명은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답했고, 19명은 ‘기억이 안 난다’거나 ‘그런 일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한 A씨는 “도교육청의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반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