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원 돈가방 주인 찾아준 미화원

1200만원 돈가방 주인 찾아준 미화원

입력 2013-08-03 00:00
수정 2013-08-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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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 정재석씨에 감사패

환경미화원이 쓰레기 수거 중 1200만원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 주인에게 되돌려줘 화제다. 춘천경찰서는 2일 오전 선행을 보여준 춘천시청 소속 환경미화원 정재석(54)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재석씨 연합뉴스
정재석씨
연합뉴스


정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쯤 온의동 주택가 청소작업을 하려고 인근 주민센터에 작업차를 주차하다 책가방 하나를 발견했다. 가방은 밤새 내린 비에 흠뻑 젖어 있었다.

정씨는 새벽 일을 마치자마자 인근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을 찾아가 주인을 찾아달라며 가방을 맡겼다. 연락처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가방을 열어본 정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가방 속에 빗물에 젖은 5만원권 현금과 수표 등 1200만원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3시간의 수소문 끝에 거액의 현금이 든 가방은 주인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가방의 주인은 전날 과음한 탓에 실수로 소지품을 분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상까지 받아서 부끄럽다”면서 “가방 주인이 크게 기뻐했다고 들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3-08-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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