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따라가겠다’ 마포대교 투신시도 고교생 구조

‘성재기 따라가겠다’ 마포대교 투신시도 고교생 구조

입력 2013-08-08 00:00
수정 2013-08-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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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자살시도 하루 2건꼴…평소 배로 늘어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투신한 서울 마포대교에서 수차례에 걸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고교생이 경찰에 구조됐다.

8일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께 마포대교 북단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이모(18)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돼 가족에게 인계됐다.

이군은 당시 난간 아래턱에 몸을 기댄 채 1388(헬프콜 청소년전화)로 전화를 걸어 자살 계획을 털어놓으며 상담을 요청했으며 이군과 통화 중이던 상담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2011년에도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 있으며 지난 5일에도 투신하려다 순찰 중인 경찰에 발견됐다.

이군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등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부모와의 갈등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군은 경찰 조사에서 “대화할 상대가 필요했다”며 “성 대표의 투신 소식을 듣고 나도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 대표 투신 사건 이후 이군처럼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례가 평소의 배로 늘어난 하루 2건꼴”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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