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 레저단지 조성 협약 곧 체결…사업 전망은

매립지 레저단지 조성 협약 곧 체결…사업 전망은

입력 2014-02-16 00:00
수정 2014-02-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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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초대형 레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이달 말께 미국 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레저단지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매립지공사는 매립이 끝난 1매립장과 경인아라뱃길 남측 경서동 일대 515만3천㎡에 고급숙박시설, 테마·워터파크, 프리미엄아울렛, 오토캠핑장 등을 갖춘 레저단지 조성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7월부터 컨소시엄 참여 업체와 접촉해온 결과 총 15억달러(약 1조5천억원) 상당의 투자의향서(LOI)를 받아놓은 상태다.

현재까지 알려진 컨소시엄 참여 업체는 재미동포 존 킴 회장이 이끄는 비즈포스트그룹(Bizpost Group), 테마파크 개발업체 비전메이커(Vision Maker), 디자인·설계업체 피디아이디자인(PDI Design), 글로벌 리조트업체 엠지엠(MGM)이다.

매립지공사는 자금력 있는 투자자가 자체적으로 재원을 조달하고 운영까지 맡는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이 사업의 실행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분양 사업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여타의 개발 사업은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로 대부분 난항을 겪고 있다.

매립지공사는 ‘킬링콘텐츠’가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주장했다.

비전메이커가 보유한 ‘디스커버리(Discovery)’ 콘텐츠를 활용, 탐험·레저 위주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땅값은 2010년 감정가 기준 3.3㎡당 3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사업 부지 소유권자의 동의가 필요한 데다 사업에 반대하는 여론도 강해 레저단지 추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레저단지 사업이 진행되려면 수도권매립지 지분을 가진 환경부와 서울시 동의가 필요하다.

레저단지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서울시가 매립지 연장 카드를 내밀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인천시는 예정대로 2016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환경부와 서울시는 사용 연장을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는 상황이다.

청라의 한 주민은 “매립 연장을 전제로 추진하는 거라 주민 대부분이 레저단지 사업에 반대한다”며 “매립지가 계획대로 종료만 된다면 지금 추진하는 레저단지가 아니더라도 들어올 시설은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성에 대한 전망도 마냥 밝지만은 않다.

매립지공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불과 20분 떨어진 데다 서울과도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매립지 레저단지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 거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인천공항과 더 가까운 영종도에도 카지노,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을 앵커시설로 내세운 복합레저단지가 이미 수 곳 추진되고 있다. 세간에 언급되는 레저단지가 모두 조성된다고 해도 집객 효과는 영종도 내부에서만 나타날 뿐 수도권매립지까지 미치지는 않을 거란 분석이다.

매립지공사의 한 관계자는 16일 “영종도에 비해 서울까지 접근성이 더 좋고 디스커버리라는 킬링콘텐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절대 불리하지 않다”며 “폐기물 묻던 곳이 초대형 레저단지가 된다는 것 자체로 관심을 충분히 끌 거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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