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폐유수거선 침수 기름 유출…해경 긴급 방제

여수서 폐유수거선 침수 기름 유출…해경 긴급 방제

입력 2014-02-18 00:00
수정 2014-02-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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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서 폐유 수거선이 침수되면서 폐유가 바다에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18일 오전 7시 5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한 부두에 계류 중이던 폐유수거선 해진3호(132톤)가 침수되면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
18일 오전 7시 5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한 부두에 계류 중이던 폐유수거선 해진3호(132톤)가 침수되면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
18일 오전 7시 5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한 부두에 계류 중이던 폐유 수거선 해진3호(132t)가 침수되면서 기름이 유출됐다.

여수해경은 사고가 나자 인근 해경 전용부두에 근무 중인 경찰관을 동원해 이 배의 선장 오모(65)씨 등 선원 2명을 구조하고 주변에 오일펜스를 치는 등 방제 작업을 벌였다.

오른쪽으로 45도가량 기울어 밀물로 인해 침수된 배 안에서 선저폐수 등 유성 혼합물이 흘러나왔다.

침수한 배 주변으로 폭 30m, 길이 200m가량의 기름띠가 형성됐다.

이 배는 화물선이나 유조선의 유창(기름탱크)을 청소하는 선박으로, 사고 당시 배 안에는 청소 후 세정수인 유성혼합물 250t과 연료 2t이 실려 있었다.

해경은 사고가 난 배의 연료유 밸브를 잠그고 외부와 연결된 화물창 배관을 봉쇄하는 등 추가 기름 유출을 막았다.

기름이 더 퍼지지 않도록 사고 해역 주변에 삼중으로 오일펜스를 치고 경비함정과 민간방제선 등 8척을 동원해 기름 제거 작업을 벌였다.

이와 함께 122구조대와 해상 크레인선을 투입, 사고 선박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이날 사고가 부두에 배를 대는 과정에서 육지 쪽에 연결하는 밧줄을 너무 짧게 하는 바람에 썰물로 물이 빠지자 배가 기울면서 침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은 선장 오씨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기름 유출량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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