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관사 자살 기도…모텔서 “다 나가라” 이상히 여긴 동료가 제지

세월호 기관사 자살 기도…모텔서 “다 나가라” 이상히 여긴 동료가 제지

입력 2014-04-21 00:00
수정 2014-04-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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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국내 해운사에 판매한 일본 회사가 운영했던 여객선 아리아케호가 2009년 11월 일본 미에현 앞바다에서 좌초되고 있는 모습. 이 여객선의 좌초 원인은 부실한 화물 적재로 드러났다.  SBS 화면 캡처
세월호를 국내 해운사에 판매한 일본 회사가 운영했던 여객선 아리아케호가 2009년 11월 일본 미에현 앞바다에서 좌초되고 있는 모습. 이 여객선의 좌초 원인은 부실한 화물 적재로 드러났다.
SBS 화면 캡처


’세월호 기관사’

세월호 기관사가 자살 기도를 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전 11시 40분쯤 전남 목포시 죽교동의 한 모텔에서 세월호 기관사 손모(58)씨가 자살을 기도했다.

세월호 기관사 손씨는 전날 밤늦게까지 검경합동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이날도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손씨는 이날 함께 묵던 동료를 모텔 방 밖으로 나가라고 한 뒤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목을 매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함께 있던 동료 기관사에게 나가라고 한 후 문을 닫고 비상탈출용 밧줄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동료와 종업원이 손씨를 발견하고 제지해 다행히 위험한 일로 번지지 않았다.

동료와 모텔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손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조사 대상들이 참고인이면 관리하기 어렵다”면서 “피의자가 아니고서야 신병은 완전히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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