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분위기 속 ‘게이 퍼레이드’ 강행…시민과 경찰 대치

세월호 추모분위기 속 ‘게이 퍼레이드’ 강행…시민과 경찰 대치

입력 2014-06-09 00:00
수정 2014-06-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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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간) 서울에서 열린 LGBT(동성애단체)의 게이 퍼레이드 ⓒ AFPBBNews=News1
7일(한국시간) 서울에서 열린 LGBT(동성애단체)의 게이 퍼레이드
ⓒ AFPBBNews=News1
’제15회 퀴어문화축제’가 7일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 열렸다. 하지만 이날 참가자들이 오후 5시 30분 경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를 행진하는 과정에 기독교단체 등이 ‘동성애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들의 행진을 가로막았다.

매년 홍대입구에서 진행되던 퀴어문화축제는 홍대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올해는 신촌로(路)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신촌지역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서대문구청 역시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가적 추모분위기를 고려하고 이른바 ‘빤스퍼레이드’로 알려진 퀴어문화축제가 미풍양속에 맞지 않은 이유로 행사 허가를 취소했었다.

주최측은 그러나 서대문경찰서의 허가를 근거로 신촌로에서 행사를 강행했다. 이에 따라 신촌로에는 집회신고가 되어 있는 또 다른 행사인 ‘세월호추모행사’와 ‘신촌 동성애(同性愛)축제 반대 일만명 시민대회’가 뒤섞여 진행됐다.

*퀴어문화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6월 경 한국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의 성소수자를 위한 축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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