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선내 장애물 제거로 실종자 수색 ‘속도’

<세월호참사> 선내 장애물 제거로 실종자 수색 ‘속도’

입력 2014-06-09 00:00
수정 2014-06-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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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던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최근 격실 내 장애물을 빼내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후 3단계 수색방식을 적용하고 장애물을 빼내는 1단계 수색 방법을 시도하면서 3명의 실종자를 추가로 수습했다.

지난 6일 3층 선미에서 남성 승무원 시신 1구를, 7일에는 3층 식당에서 여교사 시신 1구를, 8일 밤에도 4층 선수에서 남성 실종자 시신 1구를 연이어 발견했다.

보름여 동안 실종자 수습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 5일 사고현장에서 40㎞ 떨어진 곳에서 시신이 발견된 이후 수색작업을 바꾸면서 선내 추가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대책본부는 격실 내 장애물을 치우면서 가려져 있던 시신들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은 “격실 내에 있던 이불과 매트리스를 빼내면서 장애물 사이에 있던 희생자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당분간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수색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 111개 중 41개 격실의 수색이 완료됐으며 대책본부는 이중 5층 1명, 4층 8명, 3층 3명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3층 식당과 4층 선수 좌측 격실, 중앙 좌측 격실, 5층 선수 우측 격실 수색하고 4층 선미 다인실 장애물 제거 작업을 벌인다.

4층 선미 다인실은 소형 장애물을 일부 수거했으며 대형 장애물은 끈으로 묶은 후 크레인으로 수거할 계획이다.

또 지난 5일 실종자가 발견된 매물도 해역까지 조류흐름을 따라 수중 수색을 실시하고 연안어선 20척을 추가로 동원해 매물도 주변 해역을 집중 수색한다.

해양조사선 2척도 투입해 매물도 해역까지 해저영상 탐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세월호 참사 전체 사망자는 현재 292명, 남은 실종자는 12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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