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 법정에서 유족들이 얼굴보려 하자…

세월호 선장, 법정에서 유족들이 얼굴보려 하자…

입력 2014-06-10 00:00
수정 2014-06-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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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첫 재판서 모습 드러낸 승무원들

이준석 세월호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 15명이 첫 재판이 열린 10일 오후 광주지법 재판정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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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광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처음 세월호 선장 및 선원들에 대한 재판이 열린 가운데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준석 선장이 교도관의 호위 아래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10일 광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처음 세월호 선장 및 선원들에 대한 재판이 열린 가운데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준석 선장이 교도관의 호위 아래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남성 승무원들은 짙은 상아색 수의를, 여성 승무원들은 파란색 수의를 입고 고개를 숙이고 입장했다. 이들이 등장하자 방청석에서는 비난과 욕설이 쏟아졌다.

피고인들이 인정심문에서 차례로 호명돼 이름과 주소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박모 승무원이 계속 울음을 터트려 본인의 신상정보를 말하지 못하자 다음 피고인으로 순서가 넘어가기도 했다.

유가족들의 “얼굴을 보여달라”는 고성에 잔뜩 주눅이 든 이준석 선장은 변호인 뒤로 슬쩍 빠져 숨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이 한 명씩 일어나는 과정에서 일부 방청객은 오해한 탓인지 “웃음이 나오느냐”고 항의했고 재판장은 “표정에 주의하라”고 피고인들에게 말하기도 했다. 승무원 대부분은 비난이 쏟아지는 재판정 분위기에 고개를 숙이고 재판 절차에 임했지만 살인 혐의 등에 대해서는 변호사를 통해 전면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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