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에 대학설립 자문 요청
캄보디아 정부가 영남대에 새마을운동 전수를 요청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를 방문한 임 차일리(오른쪽) 캄보디아 부총리가 노석균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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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는 임 차일리 부총리 겸 농업·농촌개발위원회 위원장과 교육부, 공공사업 및 교통부 차관 등 주요 차관으로 구성된 14명의 캄보디아 부총리 일행이 영남대를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임 차일리 부총리는 영남대에 “영남대가 축적한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의 학문적 지식·경험을 캄보디아에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최외출 국제개발협력원장에게 “캄보디아 정부가 추진하는 ‘새마을대학’(가칭)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자문을 해 주고 조만간 캄보디아를 방문해 달라”는 훈 센 총리의 특별메시지도 전달했다.
이에 영남대는 “새마을운동을 캄보디아의 문화·환경에 맞게 접목해 캄보디아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최 원장은 지난 1월 훈 센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의 현지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최 원장과 훈 센 총리는 캄보디아 새마을운동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와 국민이 정치 철학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민간 부문도 캄보디아식 새마을운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영남대와 캄보디아 정부가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4-06-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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