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할인 분양에 반발한 입주민 분신 사건과 관련, 경찰의 대처방법이 도마위에 올랐다.
경찰의 대처가 적절했더라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거란 주장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오후 1시 3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 아파트 단지 후문에서 할인 분양 가구가 이사 오는 것을 막으려고 집회에 참가한 영종하늘도시총연합회 회장 A(55)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
이날 주민 30여명과 집회에 참가한 A 씨는 경찰관이 확성기로 ‘불법 행위를 중단하라’는 경고 방송을 하자 “경찰이 왜 함부로 우리 아파트에 들어오냐. 지정선을 넘어오지 말라”며 경찰에 맞섰다.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서 석유 담은 통을 꺼내 온몸에 석유를 부은 뒤 라이터를 손에 든 채 ‘다가오지 말라’며 경찰관들에게 경고했다.
이어 ‘검거하라’는 지휘관의 지시에 경찰관 4명이 순식간에 A 씨에게 달라붙어 라이터를 빼앗았지만, A 씨가 바지 호주머니 속에 있던 또 다른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붙이면서 순식간에 불이 붙었다.
경찰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A 씨는 화마 속에 몸부림쳤고, 약 20초가 지나서야 경찰이 부랴부랴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껐다.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A씨는 현재 중태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과잉 진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경찰은 할인 분양 가구가 이사 오기로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이른 오후 1시부터 병력 100여명을 투입해 여성이 대부분이던 주민들과 대치했다.
집회에 참가한 한 주민은 19일 “집회 참가자 중 여성과 노약자가 많다 보니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위협용으로 석유를 챙겨다녔던 것이지, A 씨는 분신 의도를 밝힌 적이 없다”며 “경찰의 과잉 진압과 태도가 A 씨를 자극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18일에는 인천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사고 책임이 경찰에 있다”고 항의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 상황에서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제지에 나섰던 것”이라며 “과잉진압은 우리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찰의 대처가 적절했더라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거란 주장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오후 1시 3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 아파트 단지 후문에서 할인 분양 가구가 이사 오는 것을 막으려고 집회에 참가한 영종하늘도시총연합회 회장 A(55)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
이날 주민 30여명과 집회에 참가한 A 씨는 경찰관이 확성기로 ‘불법 행위를 중단하라’는 경고 방송을 하자 “경찰이 왜 함부로 우리 아파트에 들어오냐. 지정선을 넘어오지 말라”며 경찰에 맞섰다.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서 석유 담은 통을 꺼내 온몸에 석유를 부은 뒤 라이터를 손에 든 채 ‘다가오지 말라’며 경찰관들에게 경고했다.
이어 ‘검거하라’는 지휘관의 지시에 경찰관 4명이 순식간에 A 씨에게 달라붙어 라이터를 빼앗았지만, A 씨가 바지 호주머니 속에 있던 또 다른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붙이면서 순식간에 불이 붙었다.
경찰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A 씨는 화마 속에 몸부림쳤고, 약 20초가 지나서야 경찰이 부랴부랴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껐다.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A씨는 현재 중태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과잉 진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경찰은 할인 분양 가구가 이사 오기로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이른 오후 1시부터 병력 100여명을 투입해 여성이 대부분이던 주민들과 대치했다.
집회에 참가한 한 주민은 19일 “집회 참가자 중 여성과 노약자가 많다 보니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위협용으로 석유를 챙겨다녔던 것이지, A 씨는 분신 의도를 밝힌 적이 없다”며 “경찰의 과잉 진압과 태도가 A 씨를 자극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18일에는 인천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사고 책임이 경찰에 있다”고 항의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 상황에서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제지에 나섰던 것”이라며 “과잉진압은 우리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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