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지하수 유출로 인근 지역 지반 가라앉고 있다” 박창근 교수 주장에 롯데 해명이

“제2롯데월드 지하수 유출로 인근 지역 지반 가라앉고 있다” 박창근 교수 주장에 롯데 해명이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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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월드타워동 내부 모습 공개
제2롯데월드 월드타워동 내부 모습 공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공사 중인 제2롯데월드 월드타워동의 내부 모습이 공개됐다. 제2롯데월드는 123층 규모로 롯데월드타워와 백화점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으로 조성된다. 이 중 백화점동 등 저층부는 거의 완공됐고 롯데월드타워만 2016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제2롯데월드 지하수’ ‘박창근 교수’

제2롯데월드 지하수 유출로 인근 지역 지반이 주저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제2롯데월드 지하층에서 지하수가 유출되고 있고, 그것을 상류로 방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창근 교수는 “제2롯데월드를 만들면서 주차장용으로 지하 6층까지 굴착했다”며 급하게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학적으로 과연 안전한지 아닌지는 별도로 따져봐야 하겠지만 (지하수 유출) 현상으로 인근 지역에서 지반이 약화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본다”며 “석촌호수의 동호 이면도로 100m 구간에서 도로가 1∼3cm 주저앉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창근 교수는 롯데물산이 제출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신청서 통과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 자문단 소속으로, 전날 자문단이 제2롯데월드에 대해 비공개 현장점검을 벌일 당시 동참했다.

박창근 교수는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사용하면 보도블록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현장에서는 5㎝ 정도 주저앉은 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롯데월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되고 석촌호수 물이 내려앉는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수 수위가 낮아지면 주변 지하수 흐름이 빨라진다”며 “이에 따라 토사 유출, 파이핑(파이프 모양의 물 길이 생겨 흙 입자가 빠져나가는 현상)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는 또 “롯데가 지하 건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다시 석촌호수로 방류하고 있고, 그것도 부족해서 한강에서 하루 450t을 끌어와 석촌호수에 채우고 있다”며 “하천에서 물을 공급하지 않으면 최악에는 호수가 말라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석촌호수는 원래 인공호수로 오래 전부터 송파구와 롯데가 물을 한강에서 끌어와 호수에 채웠다”며 “제2롯데월드 공사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하수 유출과 지반 침하 문제는 롯데와 송파구, 서울시가 모두 원인을 분석 중이다. 정확한 원인이 나와야 책임 소재를 가리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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