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족들, 특별법 통과·대통령 면담 요구

세월호가족들, 특별법 통과·대통령 면담 요구

입력 2014-07-17 00:00
수정 2014-07-17 16: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월호 참사 가족 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특별법을 꼭 통과시켜달라”며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을 반대하는 것은 진상규명의 칼날이 청와대로 향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우리를 청와대에 불러 약속한 특별법 제정이 거짓말이 아니었음을 확인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 “전체의 80%가 넘는 233명의 국회의원들이 특별법 제정 촉구서명에 참여했지만 김무성 의원, 서청원 의원 등 50여명의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가족 호소를 외면하고 서명에 참여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뒤 사고 당시 학생들이 찍은 미공개 동영상 두 편을 공개했다.

2학년 6반 김동엽 학생과 2학년 4반 박수현 학생이 찍은 영상에는 사고 직후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선내에서 대기중인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첫번째 영상에서는 이미 배가 60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에서 “구명조끼가 1994년 제품이다”, “살고싶다”는 발언이 나왔고, 두번째 동영상에서는 세르코프 빌라체슬라브 학생과 정차웅 학생 등이 해맑게 장난치는 모습이 담겨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회견 후 나흘째 단식 중인 이창현 학생 아버지 이남석 씨와 영상에 등장한 아들의 모습을 보고 오열하던 고 정차웅 학생 어머니가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오는 19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4·16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