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어 전기이륜차도 관심…상용화 전망은

전기차 이어 전기이륜차도 관심…상용화 전망은

입력 2014-08-03 00:00
수정 2014-08-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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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오염물질 최소화…충전·비싼 배터리 해결과제서울시 “공공기관부터 확대…배달업체 보급도 검토”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전기차에 이어 전기 이륜차도 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확대 보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불편한 충전과 높은 배터리 가격은 해결 과제로 남아 있지만, 소음과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연료비가 거의 들지 않는 등 장점이 많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서울시는 시·구청과 대학에 업무용 전기이륜차를 확대 도입하고 배달업체 등 민간에도 차례로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소음 없고 연료비는 20분의 1…충전은 불편

3일 서울시가 보급 중인 KR모터스의 ‘로미오’(50cc 스쿠터)를 직접 타봤다.

가장 인상적인 건 역시 ‘무소음’. 낮이면 늘 사람이 많은 정동길을 가로지를 때도 행인들은 스쿠터가 지나간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듯했다. 앞서 배달 오토바이가 지나갈 때 소리부터 듣고 피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환경 보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다는 점도 매력적일 수 있다. 일반 50cc 스쿠터는 1㎞를 움직일 때마다 일산화탄소 5.5g, 탄화수소 2g을 배출한다.

구매 비용은 385만원으로 일반 스쿠터보다 비싸지만 현재 서울시와 대학 등에 보급될 때는 250만원이 지원되고, 1년 연료비는 4만 5천129원으로 엔진 스쿠터의 20분의 1 수준이다.

기존 모델을 전기 스쿠터로 개선해 코너링 때 밸런스, 브레이크 제동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최고속도도 60㎞/h 이상 나왔다.

그러나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아직 충전이 불편하다는 점은 최대 단점이다.

전기차와 달리 일반 가정용 220V로도 충전할 수 있는 건 장점이지만, 배터리를 꺼내 충전할 수 없어 자택 충전은 어렵고 주차장 등에서 케이블을 연장해 충전하면 비용정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신 1회(2∼3시간) 충전하면 60㎞를 달릴 수 있고, 시내 곳곳에 810대의 충전기가 비치돼 있다.

◇ 100cc까지 기술 개발…서울시 年 100대 보급 목표

현재 서울시내 등록 이륜차는 모두 46만대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시는 일반이륜차를 모두 전기 이륜차로 교체하면 연간 소나무 2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용화하기에는 높은 배터리 가격과 충전의 불편함이 발목을 잡는다.

KR모터스 관계자는 “로미오만 해도 가격의 절반이 배터리 값”이라며 “이런 탓에 대기업이 전기 이륜차를 개발하겠다고 나서는 경우는 잘 없어 중소기업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친환경 경제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50cc에 이어 100cc 전기 오토바이 제작 기술까지 확보돼 실증사업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이달까지 사업소와 자치구, 대학 5곳에 모두 452대의 전기 이륜차를 보급했으며, 올해에도 1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전기 이륜차에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 가격이 2008년 1KWh당 1천 달러에서 올해 500달러, 2020년이면 3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가격 하락은 전기 이륜차 가격 하락으로 연결돼 경제성이 더 확보된다는 설명이다.

시는 공공기관이나 대학뿐만 아니라 배달업체 등 민간에까지 전기 이륜차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희은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배달 오토바이를 활용해 어두운 골목길을 감시하는 사업에 참여 중인 민간업체들에 보조금을 지원, 전기 이륜차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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