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강우 최고 560mm…바닷길·하늘길은 열려

광주·전남 강우 최고 560mm…바닷길·하늘길은 열려

입력 2014-08-04 00:00
수정 2014-08-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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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 재개, 주말부터 또 태풍 ‘할롱’ 영향권 예상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지역에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지난 1일부터 4일 오전 10시 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560mm, 보성 415mm, 고흥 384.5mm, 순천 354.5mm, 장흥 272.5mm, 강진 259.5mm, 광주 43mm, 목포 87.2mm를 기록했다.

태풍 나크리는 지난 3일 오후 소멸돼 열대 저압부로 약화됐고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태풍특보와 풍랑주의보도 4일 오전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열대 저압부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지역에 5∼20mm, 남해안에는 5∼40mm의 비가 더 내리고 저녁부터 서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소멸에 따라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통제됐던 육·해·공 항로도 이날 오전부터 정상 운항에 들어갔다.

통제 중인 지리산 탐방로 51곳과 대피소 8곳의 경우 현재 성삼재 휴게소에서 노고단까지 탐방로만 입산 가능하며 오후 기상 상황을 고려해 개방 여부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태풍으로 일시 중단한 지역 축제도 재개됐다.

2∼3일 콘서트 등 프로그램을 취소했던 전남 목포해양문화축제는 이날 행사를 재개하고 태풍으로 하루 연장된 6일에는 개막식 때 예정됐던 ‘불꽃 쇼’를 펼치기로 했다.

천변까지 물이 차올라 시설 일부를 임시 철거했던 장흥 물축제장 역시 이날부터 수영장과 물싸움장을 개장했다. 주민자치 경연대회 등 무대 행사는 장흥 문화예술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기로 했다.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은 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천60km 해상에서 시속 14km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51m로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 태풍을 유지하고 있다.

할롱은 베트남에서 제출한 태풍 명으로, 베트남 북부의 명소 이름이다.

기상청은 오는 주말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지방에 또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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