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구제역 바이러스 ‘O형’이 가장 많아

국내 구제역 바이러스 ‘O형’이 가장 많아

입력 2014-08-07 00:00
수정 2014-08-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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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6차례 발생…가축 347만 마리 살처분, 보상금만 2조5천500억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전체 7개 바이러스 유형 가운데 ‘O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남도에 따르면 2000년 들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모두 6차례 구제역이 발생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2000년 3∼4월, 2002년 5∼6월, 2010년 1월과 4∼5월, 2010년 11∼2011년 4월에 각각 엄습했다.

2010년에는 3차례나 발생한 셈이다.

올해 7∼8월에도 구제역이 발발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유전자 염기서열 유사도에 따라 A, O, C, 아시아 원(Asia1), SAT1, SAT2, SAT3 등 7가지 혈청형으로 나뉜다.

그 가운데 2010년 1월에 발생한 것을 제외한 5차례가 ‘O형’이었다.

지난달 경북 의성과 고령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도 O형으로 분류됐다.

경남 합천 돼지농장의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은 현재 검사 중이라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밝혔다.

2010년 1월 구제역은 ‘A형’이었다.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발생지역이 다르다.

A형과 O형 바이러스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지역에서 검출되고 있다.

아시아 원형은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되고 있다.

SAT1∼3형의 발생 지역은 아프리카다.

C형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검출된 바 없다고 농식품부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은 서로 다르지만 그 증상은 소·돼지 등 가축이 일어서지 못하고 발굽이 붓거나 물집이 생기는 등 유사하다.

2000년 이후 6차례의 구제역 가운데 2010년 11∼2011년 4월 당시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11개 광역 시·도 75개 시·군에 걸쳐 모두 153건 발생했으며 6천241 농가에서 키우던 소와 돼지 등 347만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에따른 보상금은 무려 2조5천5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외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발생 원인은 2000년 수입건초 및 외국여행객, 2002년 외국인 근로자, 2010년 1월 외국인 근로자, 2010년 4∼5월과 2010년 11∼2011년 4월 농장주의 구제역 발생 외국 여행 등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는 “구제역 예방에는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축산 농가들은 반드시 사육 가축의 백신 접종을 하고 항체가 생길 때까지 철저히 방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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