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 “아들이 군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 사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으로 확인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또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경필 지사의 아들은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성추행에 대해서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남 상병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에 남경필 지사는 피해병사와 가족에게 사과를 했다. 남경필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아들이 군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사회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남경필 지사는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면서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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