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금괴’ 미끼로 300억 뜯으려던 일당 덜미

‘진짜 금괴’ 미끼로 300억 뜯으려던 일당 덜미

입력 2014-08-21 00:00
수정 2014-08-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진짜 금괴를 미끼 삼아 거액의 사기를 치려던 일당이 경찰에 일망타진됐다.

이미지 확대
’진짜 금괴’를 사기 미끼로
’진짜 금괴’를 사기 미끼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진짜 금괴 5개를 미끼로 시가 1천700억원 상당의 금괴를 300억원에 판매하겠다고 대부업자에게 제안하다 달아난 김모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전직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최모씨 등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 등이 갖고 있던 금괴는 5개뿐이었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금괴 등 압수품.
송파경찰서 제공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미수 혐의로 김모(58)씨를 구속하고, 전직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최모(48·여)씨 등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3월 18일 송파구 모 호텔 커피숍에서 대부업자 박모(52)씨에게 시가 1천700억원 상당의 금괴를 300억원에 팔겠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샘플로 우선 2억 5천만원 상당의 1㎏짜리 금괴 5개를 1억원에 넘기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씨는 동행한 전문가가 “가짜 금괴로 보인다”고 말하자 몰래 경찰에 신고했고, 거래가 깨져 호텔을 떠나려던 김씨 등은 경찰이 출동하자 금괴가 실린 대포차를 버려둔 채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금괴가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지만,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 모두 순도 99.99%의 진품으로 밝혀졌다.

알고 보니 이 금괴는 김씨가 4년 전 전직 대통령 등의 비자금을 세탁하는 데 필요하다며 이모(45)씨 등 3명으로부터 받아 가로챈 장물이었고, 김씨는 이 사건으로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경찰은 5개월여 만인 이달 11일 광진구 모처의 은신처를 급습해 김씨를 검거하고 외국화폐 다발과 81조원의 잔고가 찍힌 시중은행 통장, 위조된 계약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확인 결과 김씨 등이 갖고 있던 금괴는 이 5개뿐이었고, 이것을 미끼 삼아 크게 한탕을 하려 했던 것이었다”면서 “진짜 금괴를 이용해 사기를 치려다 적발된 것은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결과 김씨 등은 박씨에게 금괴 5개를 넘기되 잔금 300억원이 모두 치러지지 않으면 돌려받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던 최 전 도의원은 피해자를 소개해 주는 대가로 금괴 한 개당 200만원씩을 받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금괴, 구권화폐, 고액 채권 등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다는 사기에 속아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금은 반드시 공인된 거래소에서 매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수색로변 DMC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옆에 위치한 ‘가재울 맨발길’ 약 450mm 구간의 황톳길 정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맞은편 철길 주변에는 반려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그동안 가재울 맨발길은 나무뿌리, 돌부리, 모래 등으로 인해 맨발로 걷기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맨발 걷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서대문구 안산 등 여러 곳에 맨발길이 조성됐지만, 가재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주민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을 받아 맨발길 정비를 강력히 종용하였고, 이번 정비를 통해 맨발길은 황토 30%와 마사토 70%를 혼합해 걷기 좋게 개선됐으며, 주변 녹지 환경 정비와 간이 운동 시설, 벤치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앞으로 가재울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책 개발과 더불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강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