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조기수 “머리 좋은 사람은 살았다” 망언

세월호 조기수 “머리 좋은 사람은 살았다” 망언

입력 2014-09-03 00:00
수정 2014-09-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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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기수가 법정에서 침몰 당시 선내방송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하면서 “머리가 좋은 사람은 나왔다(살았다)”는 망언으로 유가족의 분노를 샀다.

조기수 이모(56)씨는 3일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에 대한 피고인 신문에서 “당시 선내방송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퇴선 방송을 해야 하는데 방송이 잘못됐다”고 답했다.

이씨는 이어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은 나오고…. 화물기사들이 그러는데 객실로 갔다가 (대기방송을 따르지 않고) 나왔다가 구조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검사가 “방송을 따르지 않은 사람은 살고, 따른 사람은 숨졌다는 뜻이냐”고 완곡한 표현으로 바로잡아 다시 묻자 이씨는 “네”라고 답변했다.

재판을 방청한 유가족은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 유가족은 휴정 시간에 퇴정하는 이씨를 바라보며 “똑똑해서 좋겠다”, “그렇게 똑똑하면 승객을 구조하지 왜 못했느냐”고 분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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