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86% “식품 GMO 사용 여부 반드시 표시해야”

소비자 86% “식품 GMO 사용 여부 반드시 표시해야”

입력 2014-09-18 00:00
수정 2014-09-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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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민네트워크, 수도권 소비자 500명 설문조사

우리나라 소비자의 다섯 중에 넷 이상은 식품에서 유전자 변형(GMO) 원료 사용 여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소비자시민모임 등으로 이뤄진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가 지난달 18∼29일 서울과 수도권의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86.4%가 “GMO 표시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과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각각 2.4%와 11.2%에 그쳤다.

또 식품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5가지 원료에만 GMO 여부를 표시하게 돼 있는 현행 제도에 대해서는 84.2%가 “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원재료 사용 순위와 상관없이 모두 표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행대로 많이 사용한 5가지 원료만 표시해야 한다”는 의견은 14.6%, 기타 의견이 1.2%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은 GMO 표시 관련 제도 개선 사항을 묻는 말에는 가장 많은 45.2%가 ‘GMO 원료를 사용해 만든 모든 식품에 대한 표시’를 꼽았다.

’GMO 표시문구를 알기 쉽게 표시’(23.6%), ‘GMO 표시제도에 대한 소비자 홍보’ (23.2%), ‘GMO 원료가 사용되지 않은 식품에 대한 표시’(5.2%) 등이 뒤따랐다.

한국시민네트워크는 “현행 GMO 표시제도는 많이 사용한 5가지 원재료에 GMO가 포함되지 않거나 변형 DNA·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으면 표시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어 관련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련 표시 제도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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