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적조’ 어류 22만마리 폐사…양준혁씨도 11만마리 피해

‘동해안 적조’ 어류 22만마리 폐사…양준혁씨도 11만마리 피해

입력 2014-09-19 00:00
수정 2014-09-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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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피해 10% ‘불행중 다행’…주말 고비로 소강상태 예상

양준혁
양준혁 지난 6월 25일 ATV를 타다가 내리막 길에서 사고로 다친 모습의 양준혁.
사진출처=양준혁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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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에 발생한 적조로 포항에서만 20만마리가 넘는 어류와 전복이 폐사했다.  포항시
경북 동해안에 발생한 적조로 포항에서만 20만마리가 넘는 어류와 전복이 폐사했다.
포항시
경북 동해안에서 발생한 적조로 양식어류와 전복 등 22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양준혁씨가 운영하는 구룡포읍 석병리 양식장에서도 19일 전복 11만6천여마리(9천여만원)가 폐사했다.

이번 주말을 고비로 적조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포항을 중심으로 피해가 계속 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포항 앞바다에서 발생한 적조로 양식장 10개소에서 어류와 전복 등 22만여마리가 폐사해 4억1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와 장길리의 육상 양식장 8개소에서 넙치와 강도다리 등 6만8천마리가, 북구 흥해읍 오도리 양식장에서 3만4천여마리가 폐사했다.

영덕지역에서도 축산면 경정리 가두리 양식장에서 방어 820여마리가 폐사했다.

큰 물고기는 2천~4천원이고, 어린 전복은 700원대이다.

경북 동해안에서는 작년 8~9월 발생한 적조로 어류 200만여마리가 폐사했으나 올해 피해는 작년의 10% 수준에 그쳤다.

피해액도 지난해 20억원을 넘었으나 올해는 4억1천만원이다.

포항지역의 경우 작년에 148만마리가 폐사해 15억원 가량의 피해를 봤다. 특히 작년 각각 30만마리와 13만3천마리의 폐사 피해가 난 울진과 경주지역에서는 다행히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시·군들이 적조에 대비해 양식장마다 취수관에 여과장치를 설치하는 등 취수시설을 개선하고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황토 살포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만달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작년보다는 피해가 크게 줄어 다행이지만 아직도 적조경보가 발령 중이어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며 “어업인들과 함께 예찰을 강화해 피해를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동해안에는 양식장 137개소에서 넙치, 강도다리, 우럭 등 어류 1천633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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