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현 유도회장 욕설 물의 진상조사

남종현 유도회장 욕설 물의 진상조사

입력 2014-09-26 00:00
수정 2014-09-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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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시안게임 종료 뒤 모욕죄로 형사 입건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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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현 대한유도회 회장 <출처 대한유도회 홈페이지>
남종현 대한유도회 회장
<출처 대한유도회 홈페이지>
대한체육회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도 경기장에서 대한유도회 남종현 회장이 대회 관계자와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물의를 일으킨 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다음 달 아시안게임 대회가 끝나는대로 남종현 회장을 소환해 모욕죄로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대한체육회는 25일 “남종현 회장이 경기장에서 행패를 부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대한민국 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에서 오늘 상벌위원회를 열어 해당 사항이 국가의 위신을 손상했다는 판단을 내려 선수단장 명의로 대한체육회에 별도의 진상조사와 조치를 해달라는 요청이 왔다”고 밝혔다.

인천 중부경찰서와 선수단에 따르면 남종현 회장은 지난 21일 오후 7시 15분쯤 인천시 중구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경기에 출입증이 없는 지인 3명을 동반 입장시키려다가 안전요원의 제지를 받자 언성을 높이며 입장을 강행했다. 남종현 회장은 “유도회 회장은 유도 경기를 중단시킬 수도 있다. 여기서는 내가 왕이다”라고 소리쳤다.

특히 현장에 있던 중부서 모 과장 등 경찰관 2명에게도 4∼5차례 욕설을 퍼부으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로부터 경위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조만간 작성해서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다음 달 중순 이번 대회가 끝나면 남종현 회장을 소환해 모욕죄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발명가 출신인 남종현 회장은 숙취 해소제인 ‘여명808’로 유명한 ㈜그래미의 창업주다. ‘여명808’은 808번의 실험 끝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는 의미라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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