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늘 먼저 뛰고 전화…年 10억 보험 계약”

“남보다 늘 먼저 뛰고 전화…年 10억 보험 계약”

입력 2014-12-04 00:00
수정 2014-12-04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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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박선녀 설계사

“밤 12시도 상관없습니다. 보험 문의가 아니어도 좋으니 언제든지 저를 찾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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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박선녀 설계사
중국동포 박선녀 설계사
지난달 말 한화생명 보험설계사 박선녀(51)씨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지역을 돌며 현지 법인 보험설계사 500여명에게 고객 관리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박씨는 한화생명에서 상위 3% 실적을 내는 보험설계사다.

박씨가 성사시킨 보험 계약의 연간 수입보험료만 10억원에 이른다. 부모가 진 빚을 갚기 위해 남편과 두 아이를 중국에 남겨 놓고 홀로 한국 땅을 밟은 게 18년 전이다. 식당 일과 중국어 방문교사로 돈을 벌던 박씨는 2010년 아는 사람의 소개로 보험설계사가 됐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한국에서 중국동포에 대한 편견을 딛고 성공하기까지 그는 오로지 ‘근성’ 하나로 버텼다. 매일 오전 5시 30분에 눈을 떠 4~5명의 고객들을 직접 만나 상담했다. 밤 10시에 퇴근해서도 자정이 될 때까지 전화를 놓지 않고 각종 상담을 했다.

그 결과 박씨는 1주일에 평균 1건 이상의 새로운 계약을 꾸준히 성사시키고 있다. 고객의 계약 만족도를 나타내는 13회차 유지율도 92%에 이른다.

박씨는 “영업의 경쟁력은 신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는 같은 중국동포 언니에게 권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남보다 먼저 움직이고 늘 고객의 전화를 놓지 않았더니 신뢰가 쌓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4-12-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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