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美여객기 난기류로 긴급착륙…“한국인 5명 부상”

인천발 美여객기 난기류로 긴급착륙…“한국인 5명 부상”

입력 2014-12-17 00:00
수정 2014-12-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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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댈러스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크게 흔들리는 바람에 한국인 5명을 포함, 최소 12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메리칸 항공 280편 보잉 777기는 같은 날 오후 7시30분께 일본 이시카와(石川)현과 이바라키(茨城) 현 상공을 잇는 비행 루트를 날던 중 약 10분간 난기류에 휘말렸다는 연락이 일본 관제당국에 접수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여객기는 그 후로도 오후 8시를 넘긴 시각까지 수차례 난기류를 만났다고 기장이 증언했다.

승객과 승무원 총 255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이후 일본 열도를 통과한 뒤 태평양 상공에서 회항, 17일 새벽 일본 나리타(成田) 공항에 긴급착륙했다.

NHK 등에 따르면 여객기 탑승자 중 최소 12명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 여성 승객 1명이 목을 크게 다치고 남성 승무원 1명도 어깨뼈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는 가벼운 부상했다.

도쿄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인 탑승자 중에는 김모씨 등 남성 1명, 민모씨 등 여성 4명 등 총 5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1차 파악됐다”며 “병원에 직원을 파견, 상황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승객들은 난기류를 만났을 때 추락하는 듯한 공포를 느끼는 등 기내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증언했다. 한 승객은 남성 승무원이 객실 천장에 머리를 부딪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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