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방문한 창원 태봉고 학생·교사 48명 안전하다”

“네팔 방문한 창원 태봉고 학생·교사 48명 안전하다”

입력 2015-04-26 13:37
수정 2015-04-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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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태봉고 비상근무…체류일정 취소·귀국일정 조율

대지진이 발생한 네팔에 열흘 전 이동학습을 떠난 경남 창원시 태봉고등학교(교장 박영훈) 학생들과 교사들이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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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 체류 중인 창원 태봉고 학생·교사 무사
네팔에 체류 중인 창원 태봉고 학생·교사 무사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네팔에 이동학습을 하러 간 경남 창원시 태봉고등학교 학생·교사 48명이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태봉고 전경.
연합뉴스
경남도교육청과 태봉고 측은 네팔 현지에 있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비상근무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지난 17일 인천공항에서 네팔 카트만두로 출국한 이 학교 2학년 학생 44명과 인솔교사 4명이 지난 22일(현지시각) 네팔의 대표적 휴양·관광도시인 포카라에 도착해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네팔 지진은 25일 정오 직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 대표적 휴양·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는 동쪽으로 68㎞ 떨어진 람중 지역에서 발생했다.

태봉고 학생들과 교사들은 지진 발생 사흘 전인 지난 22일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향했다. 현지 인솔은 이 학교 교감이 총괄하고 있다.

차량으로 이동했던 이들은 진앙 주변을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현지 일정이 늦어졌다면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컸다”며 “현지 사정으로 연락이 쉽지 않지만, 일행 모두가 무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5월 2일까지 16박 17일 일정으로 이동학습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동학습 일정은 자매학교 3곳 방문, 홈스테이, 빈민학교와 마을청소 등 자원봉사 활동 등으로 편성돼 있었다.

학교 측과 도교육청은 네팔에 발생한 지진 탓에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그러나 네팔 현지 한국행 항공편이 월요일과 금요일만 있는데, 27일 항공편에는 좌석이 없어 5월 1일 항공편을 이용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현지 지진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학교에는 이들의 안부를 걱정하는 문의 전화가 줄을 이었다.

박영훈 교장은 “지진 진앙 주변에서 예정된 일정은 없었다”며 “학생들과 교사들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5월 1일 출국, 그다음 날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태봉고에는 현재 박 교장과 교사 등이 비상근무하면서 학생·교사들과 비상연락을 하며 안전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또 2학년 학부모 일부도 비상근무 중인 교사들과 함께 학생 안전을 챙기고 있다.

도교육청도 중등교육과와 체육인성과 직원들이 현지 교사들과 비상연락해 안전 확보대책을 전달하고 조기 귀국 항공편이 있는지를 찾고 있다.

도교육청은 항공편을 확보할 때까지 여진 피해가 없도록 건물 안에서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현지에서 공항 등으로 이동 시 차량보다는 가능한 한 항공편을 이용하도록 해 안전을 확보하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립인 태봉고는 2010년 개교한 대안교육 특성화 고등학교다.

1∼3학년 각각 3개 학급으로 구성돼 있고 전교생은 130여 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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