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몰카’ 고교생 수사 착수…경찰 “유포 여부 조사”

‘여교사 몰카’ 고교생 수사 착수…경찰 “유포 여부 조사”

입력 2015-09-01 09:50
수정 2015-09-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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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북 고창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여교사 몰카 촬영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일 이 사건과 관련해 몰카(몰래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행위)를 촬영한 A(17)군을 조사할 예정이다.

A군은 올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이 학교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여교사 5명을 대상으로 수업시간에 몰카를 찍었다.

A군은 수업 시간에 질문하는 척하며 교사들을 가까이 오게 한 뒤 휴대전화를 이용해 치마 속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른 지역으로 전학 간 A군을 직접 찾아가 몰카 촬영 경위와 촬영 횟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학교에서 압수한 A군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삭제한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 공간이나 지인들에게 유포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학교 자체 조사 결과 A군은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일부 친구에게 보여줬으나 온라인 공간에 유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자체 조사 결과와 범행 여부 등을 해당 고교를 방문해 확인했다. 아직 유포가 이뤄진 것 같지는 않지만 정확한 유포 여부를 확인하려면 휴대전화와 A군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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