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사퇴로 공백…구미갑 선거구 달아오른다

심학봉 사퇴로 공백…구미갑 선거구 달아오른다

입력 2015-10-12 17:38
수정 2015-10-12 17: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성폭행 의혹으로 경북 구미갑 선거구의 무소속 심학봉 국회의원이 12일 자진 사퇴함에 따라 구미 정계가 달아오를 조짐이다.

심 의원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는 없다. 올해 하반기 재·보궐선거는 이달 28일 치른다.

선거관리위원회는 9월 30일까지 선거를 치러야 하는 사유가 확정된 경우에만 10월 28일 재·보궐 선거를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이 선거 사유 확정일이 지나서 자진 사퇴했기 때문에 구미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치를 수 없다.

공직선거법 201조에는 임기가 1년 미만이면 선거를 치르지 않을 수 있다는 규정도 있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을 뽑는 20대 총선일인 내년 4월 13일까지 구미갑 선거구에 국회의원이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동안 이 선거구에서는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성조 전 국회의원 등을 유력한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했다.

구자근 경북도의원, 박종석 구미 아성병원 이사장, 백성태 전 국정원 제주지부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보좌관을 지낸 김찬영씨, 이종형 전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안장환 구미시의원 등도 물망에 올랐다.

이들은 각종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거나 주민을 만나는 등 물밑 경쟁을 벌였다.

심 의원이 탈당으로 무소속이기는 하지만 최근까지 새누리당 소속이어서 여당 공천을 노리는 사람은 직접적인 활동이나 언급을 자제했다.

그러나 현직 국회의원이 없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지지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출마 예정자의 보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인선 부지사는 이달 중순 퇴임할 예정이고 일부 출마 예정자도 현재 맡고 있는 자리를 내놓을 것이는 말이 돌고 있다.

구미시민 박모(43)씨는 “국회의원 출마를 노리는 정치인이 보좌할 인물을 구한다거나 사람을 만나러 다닌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국회의원 자리가 공백인만큼 자천타천으로 출마 예정자로 떠오는 인물들이 본격 활동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