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진·최원산팀 학술지 게재
2007년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일어난 원유 유출사고 피해가 한층 커졌던 것은 기름을 초기에 제거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바다에 기름이 100ℓ만 퍼져도 가로·세로 1㎞의 넓은 면적을 0.1㎛(마이크로미터) 두께로 새까맣게 덮을 수 있다.이하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와 최원산 한밭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물과 기름을 쉽게 분리하고 동시에 오염수까지 정화할 수 있는 나노캡슐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이번에 개발한 실리카 마이셀은 기존 기름제거 기술보다 10배 이상 정화 성능이 우수하고 20회 이상 재활용도 가능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5-10-15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