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도 너무 마른 서울…가뭄재난도 ‘골든타임’ 도입

말라도 너무 마른 서울…가뭄재난도 ‘골든타임’ 도입

입력 2015-10-18 06:44
수정 2015-10-1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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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뭄지속일수와 피해규모 모형화해 임계점 산출…단계별 대응

올여름 서울의 강수량이 1973년 이후 최소를 기록하면서 피해가 잇따르자 서울시가 정밀한 가뭄재난 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서울연구원에 의뢰, 가뭄지속일수와 피해규모를 모형화해 ‘가뭄 황금시간(골든타임)’을 도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가뭄 황금시간 목표제를 내년 상반기 도입하는 게 목표다.

서울연구원은 ‘가뭄판단지수가 -2.0 미만으로 떨어진 날로부터 임계점까지’를 황금시간으로 산정하는 모델을 마련 중이다.

가뭄판단지수는 기상청의 것을 인용하며, 임계점은 2012년 수도권 대가뭄과 올해 가뭄 등을 분석해 가뭄지속일수와 가뭄피해규모를 모형화해 구한다.

기상청의 가뭄단계는 지수 -2.0 미만의 ‘매우 가뭄’, -2.0 이상 -1.0 미만의 ‘가뭄’, -1.0 이상 1.0 미만의 ‘정상’, 1.0 이상의 ‘습함’ 등 단계로 구분된다.

본부는 황금시간이 결정되면 가뭄종합대책을 수립하는 ‘예방’, 상습가뭄재해지역 조사에 나서는 ‘대비’, 황금시간이 시작됨과 동시에 가뭄대책본부가 가동되는 ‘대응’, 응급복구 자원이 투입되는 ‘복구’ 등 4단계 위기관리활동 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

본부 관계자는 “2012년이나 올해처럼 심각한 가뭄이 발생했을 때 적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상수도 수질오염과 수목 고사, 작물 시듦 현상 등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어 황금시간 목표제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5월까지 서울·경기와 강원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역대 3번째로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름 장마도 서울에서 6월25일에 시작, 7월29일에 종료돼 기간은 35일로 평년(32일)보다 길었지만 정작 강수량은 219mm로 평년(377.7mm)의 57.9%에 불과했다.

가을인 9월의 수도권 평균기온도 21.9도로 평년(20.7도)보다 높았고 강수량은 21.6mm로 평년(156.2mm)의 13.6%에 그쳤다.

올해 가뭄은 장마와 태풍의 영향이 적었고 세계적인 엘니뇨와 라니냐 등 이상기후에 따른 변화 탓으로 분석된다.

2012년에도 5월부터 6월까지 서울에 불과 10.6mm의 비가 내려 평년 강우량의 5.5%를 기록, 104년 만의 대가뭄이 발생해 수목 8만 4천여 그루가 고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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