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 시세 80%에 제공
서울시가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에 민간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을 접목한다.서울시는 시가 사업을 추진하고 기업은 기부금을 지원하는 ‘나눔주택사업’의 첫 번째 파트너로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연 1억원씩 총 4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서울시에 기부한다. 빈집 리모델링 시공 때는 임직원이 자원봉사에 참여한다.
시는 6개월 이상 방치한 빈집을 노인, 여성, 대학생 등을 위한 맞춤형 민간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 시세의 80% 수준으로 최소 6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서울시 빈집 활용과 관리에 관한 조례’도 제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시는 빈집 살리기를 시작으로 주거취약게층 지원, 고시원 소방안전시설 강화, 서울형 저에너지 주택 짓기, 임대주택 안심 리모델링지원, 공동주택 커뮤니티 지원 등 6개 프로젝트를 ‘나눔주택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빈집을 소유한 시민은 서울시 주택정책과(☎ 02-2133-7026)에 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입주를 원하면 각 구청 주택 관련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방치한 빈집에 온기를 불어넣어 자원을 재활용하고 임대주택도 공급하는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활성화해 주거불안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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