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테러 과학수사 전담팀 구성

경찰 대테러 과학수사 전담팀 구성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6-03-18 11:40
수정 2016-03-18 11: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화재 감식 수사관과 국과수 직원 등...비상설 조직

 경찰이 테러 현장에서 증거 수집과 분석을 전담할 과학수사 조직을 꾸렸다.

 경찰청은 최근 경찰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력 8명으로 ‘대테러 과학수사 전담팀’을 구성해 운용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담팀은 경찰 과학수사 요원 중 화재 감식에 전문성이 있는 수사관 5명과 국과수 흔적·총기관리실 연구원 3명 등으로 구성됐다. 테러에는 대개 폭발물이나 총기가 사용되고, 폭발물 테러는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했다.

 전담팀은 요원 각자가 소속 관서에서 일상적인 감식 업무를 수행하다 테러가 발생하면 전담팀 인력으로 차출되는 비(非)상설 조직으로 운영된다.

 현장에 출동하면 특공대 등 진압부대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DNA, 지문, 폭발물 정보 등 향후 수사에 필요한 증거를 보존하고 수집·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경찰은 국과수에 ‘대테러 과학수사 요원 양성 과정’을 신설하고 경찰 수사연수원에도 관련 교과목을 두는 등 인력 양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조직 구성에 대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북한의 테러 위협이 날로 높아지고 올 1월 인천국제공항 폭발물 협박사건 등을 겪자 테러 전담 과학수사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종전에도 테러 위협이 발생한 현장에 전문 감식요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숫자가 적은 국과수 인력에 주로 의존하다 보니 신속한 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민영 m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