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세 녹취록 공개 이정호 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
녹취록에 따르면 이정호 센터장은 “세종시에서 열린 워크숍 식사자리에서 본인이 친일파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던데. KEI 센터장급이고 국무총리실로부터 최근 상 받은 사람이라고”라고 추궁하자 “나네”라고 시인했다.
이 센터장은 “농담으로 하는 거지. 연구원에서 하는 사업 중 식사 자리에 하다 보면 농담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아, 언행 조심해야겠다. 편한 자리라 얘기한 건데”라고 답했다. 친일파의 후손이란 소리도 나왔다는 얘기에는 “그건 아니다”라고 웃어 넘겼다.
이에 매체가 “그럼 친일파 후손이랑은 아무 상관없는 건가”라고 재차 묻자, 그는 “그건 맞는 것 같긴 (한데), 맞는 지는 나도 확인해봐야겠는데 할아버지가 아주 옛날에는 그렇게 일을 하신 적은 있다. 있는 걸로 아는데 정확하진 않다”라고 얼버무렸다.
이어 이 센터장은 “여러 가지로 송구스런 마음도 있다. 하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었다. 내가 일본이 하는 정책 등에 선호하는 입장은 있다. 일본 기후변화 정책 등에 긍정적이다. 그러다가 사적인 얘기가 나오다 보면 가족내력 이런 게 약간 나올 수 있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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