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교전담 경찰관, 교내 활동 잠정 중단

부산 학교전담 경찰관, 교내 활동 잠정 중단

입력 2016-06-30 16:13
수정 2016-06-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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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피한 교외 대면 상담시 학교에 결과 통보”

부산경찰청이 30일 학교전담 경찰관의 교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부산경찰청은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건이 공론화한 이후 부산시교육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세부 계획이 마련될 때까지 학교전담 경찰관들의 교내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2년 6월 전국적으로 학교전담 경찰관제가 도입된 이후 활동을 중단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사건의 파문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부산경찰청은 또 경찰관이 불가피하게 학교 밖에서 학생과 만나야 할 경우 지휘보고를 하고 적당한 장소를 정해 상담을 한 뒤 그 결과를 학교에 통보하기로 했다.

학교전담 경찰관이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문자 메시지로 학생과 접촉하고 상담, 계도하는 활동은 계속한다.

부산경찰청은 또 긴급한 사안이 발생하거나 학교 측의 요청이 있으면 학교전담 경찰관이 학교 안으로 들어가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은 이를 위해 세부 활동 계획안 마련에 들어갔고,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오면 부산시교육청과 협의해 최종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부산시교육청이 우선 학교전담 경찰관의 교내 활동을 잠정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해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신속하게 세부 계획을 수립해 학생 보호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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