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 인턴 여직원을 숙소로 불러내 성추행한 혐의로 물러난 윤창중(60)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서전 발간으로 공식 활동을 재개한다. 사진은 윤 전 대변인이 블로그에 올린 홍보물. 윤창중 블로그 캡쳐.
윤 전 대변인은 1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다음달 3일 자서전 ‘윤창중의 고백-피정避靜’ 출간 북콘서트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연다고 밝혔다.
자서전은 블로그에 연재한 ‘내 영혼의 상처’ 등의 글들을 480페이지 분량으로 추린 것이다.
윤 전 대변인은 책 소개글을 통해 “나를 위로해주고, 사랑하고, 성원해주고, 신뢰했던 수많은 분들께 내가 살아온 지난 3년간의 이야기, 내가 살아온 인생 전체를 들려주고 싶어 다시 글을 쓰려 한다”고 전했다.
또 “대한민국 언론세력과 음해세력의 콜라보레이션! 하루아침에 수천, 수만리 낭떠러지 밑으로 추락시킨 ‘윤창중 생매장 드라마‘, 그리고 생매장 된 뒤 다시 낮은 포복으로 그 절망의 절벽을 타고 올라온 한 인간의 기적같은 생존기! 생생히 담겨져 있습니다”라며 책을 소개했다.
전화 주문시 윤 전 대변인이 사인해 택배로 배송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윤 전 대변인은 ‘뼛속까지 우익이 다음 정권을 잡아야’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좌파와 종북세력의 어떤 기도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우익인사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사건 발생 후 3년이 지나도록 미국 사법당국에서 부르지 않으면서 공소시효가 끝났으며 자신의 무죄가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워싱턴 경찰은 한 언론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유효한 수사로 오픈케이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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