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자택 경비원 “어젯밤 웃으며 인사…표정 어둡지 않아”

이인원 자택 경비원 “어젯밤 웃으며 인사…표정 어둡지 않아”

입력 2016-08-26 10:43
수정 2016-08-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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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중인 부인 곧 퇴근할 것”이라고 인사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26일 숨진채 발견된이인원(69)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은 전날까지도 주변 사람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했다.

이 부회장의 자택인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은 사고 소식을 듣고 몰려온 취재진과 만나 어젯밤 근무하던 경비원의 이야기를 전하며 “어두운 표정이 아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이 부회장이 어제 오후 8시 반에서 9시 사이에 들어오면서 우편물을 확인한 뒤 웃는 표정으로 경비원과 만나 ‘조금 있으면 부인도 퇴원할 것’이라고 인사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의 부인은 보름 전께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경비원이 이 부회장의 귀가 모습은 봤지만 나가는 모습은 못 봤다고 하는 거로 봐서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나간 것 같다”고 전했다.

아파트 측이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8시 16분 정장차림으로 아파트 1층 현관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

평소 운동을 나갈 때처럼 반바지 차림으로 옷을 갈아입은 이 부회장은 1시간 40분 후인 9시 56분,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나갔다.

현재 이 부회장의 집에는 아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들은 이 부회장 부부가 워낙 조용한 성품이어서 이웃이라는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주민은 오전에 몰려든 취재진에게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묻는 등 사고 보도를 접하고서야 이 부회장이 이 아파트에 산다는 것을 아는 눈치였다.

이 부회장의 얼굴을 알고 있다는 경비원은 “오늘 아침에 TV에 나오는 뉴스를 보고 알았다”면서 “평소에 점잖으셨던 분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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