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도대체 어디서 왔나…사는 곳·먹은 것 모두 달라

콜레라 도대체 어디서 왔나…사는 곳·먹은 것 모두 달라

입력 2016-08-31 11:42
수정 2016-08-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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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남 거제에서 콜레라 환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지난 23일 첫 환자가 나온지 일주일여만에 환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3명 모두 거제에서 해산물을 섭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3명에게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보건당국이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민희 경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환자 3명 모두 생활형태가 다르고 사는 곳과 먹은 음식도 다르다”고 말했다.

세번째 콜레라 환자 김모(64)씨는 거제시내 수산물 가게에서 오징어와 정어리를 사 집에서 조리해 먹었다.

그는 “19일에서 20일 사이 오징어는 데쳐먹고 정어리는 구워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 환자(73·여)는 지난 13일 거제도 인근 바다에서 지인이 잡은 삼치를 받아서 얼려놨다 하루 뒤 해동해 날로 먹었다.

15년 만애 발생한 국내 첫 콜레라 환자(59·광주)는 지난 7일 거제시에 여행을 왔다가 한 식당에서 간장게장, 양념게장, 전복회, 농어회 등 어패류를 섭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번째 환자와 세번째 환자는 거제시민이긴 하지만 사는 곳이 상당히 떨어져 있으면서 아는 사이도 아니다.

또 해산물을 섭취한 날짜가 며칠씩 차이가 나고 먹은 종류도 다르다.

첫번째 환자 역시 거제지역 환자 2명과 동선이 전혀 달라 연관성을 찾기가 힘들다.

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콜레라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환자가 나오는 패턴이다.

보건당국은 콜레라 감염경로를 정밀 추적하면서 세번째 환자에서 나온 콜레라균이 앞선 두 환자에게서 검출된 콜레라균과 동일한지 확인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특히 콜레라균이 열에 약한 특성이 있는데 세번째 환자가 해산물을 굽거나 데쳐먹었다는데도 콜레라에 걸린 점으로 미뤄 다른 해산물을 섭취했는지도 파악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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