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화재 증가세…사망자 올해 4년來 최다

서울 아파트 화재 증가세…사망자 올해 4년來 최다

입력 2016-10-11 07:15
수정 2016-10-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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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의원 국감 자료…“3명 중 1명은 대피공간·경량칸막이 있었는데도 사망”

지난달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로 일가족 3명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처럼 서울 시내에서 올해 아파트 화재로 숨진 사람이 최근 4년 동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찬우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 시내에서 아파트 화재로 숨진 사람은 도봉구 아파트 화재 피해자를 포함해 7명이다.

2013년에는 3명, 2014년 4명, 지난해 2명과 비교해보면 최근 4년 간 가장 많은 수치다.

또 같은 기간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 자체도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에는 604건이 발생해 28명이 다쳤고, 2014년에는 614건이 발생해 40명이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668건의 화재로 31명이 다쳤고, 올해 상반기에만 372건의 불이 나 16명이 부상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아파트가 밀집한 곳에서 상대적으로 불이 자주 났다.

지난해 강남구가 79건으로 화재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고, 노원구 76건·강서구 47건·서초구 42건·양천구 36건 등이 뒤따랐다. 광진구는 7건으로 아파트에서 불이 가장 적게 났다.

특히 2013∼2015년 아파트 화재로 숨진 9명 가운데 2명은 경량칸막이가 설치돼 있었고, 1명은 대피공간이 집에 설치됐음에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대피 시설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찬우 의원실은 서울 시내 아파트가 2만7천여 동에 달하지만, 화재에 취약한 곳이 여전히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은 20년 이상 된 아파트는 797곳, 지하주차장이 없는 노후 아파트는 493곳이었다.

특히 단지 주민이 주차 면수보다 차를 많이 보유하거나, 주차 면적이 좁은 등의 이유로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아파트도 68곳에 달했다. 지난달 도봉구 아파트 화재도 5분 만에 출동한 소방차가 주차장 차량 때문에 제때 진입하지 못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아파트는 영등포구와 서초구가 각각 17곳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 9곳, 광진구·송파구 각각 6곳, 동대문구 5곳, 성북구 3곳, 구로구 2곳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전용구획선은 권고사항일 뿐이어서 마련하지 않아도 제재할 수 없고, 전용구획에 주차해도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는다”며 “공공 주차공간 확보, 인접 건축물 제한, 방화구획 시공기준 강화 등 시민 안전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이달 3일 소방 통로를 확보하고 훈련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소방활동 장애대상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소방차 전용 주차구획선이 없는 아파트 101곳은 신규 설치를 유도하고, 이곳에 세우는 차량에는 경고 스티커를 붙이도록 요청한다.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아파트 68곳과 재래시장 332곳에서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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