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울·인천 중학교 국정교과서 신청 취소 잇따라

경기·서울·인천 중학교 국정교과서 신청 취소 잇따라

입력 2016-12-21 16:49
수정 2016-12-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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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수업 1학년→2학년 변경도…전국 시도로 확산 분위기

2017학년도를 앞두고 국정 역사교과서를 신청한 수도권 지역 중학교들의 교과서 신청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중학교들은 역사수업 편성을 1학년에서 2학년 이후로 변경하고 당초 신청한 국정 교과서 주문을 취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도내 623개 중학교 가운데 24개교가 국정 역사교과서 3천620여권을 신청했으나, 이 중 22개교(92%)가 최근 들어 이를 취소했다.

도내 중학교의 90%가량이 역사수업을 2학년에 진행하기 때문에 애당초 신청 학교 수가 적었으며, 국정 교과서를 둘러싸고 교육계와 정치권, 시민단체 등의 찬반 논란이 거세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나머지 2개교는 신청취소 여부를 두고 내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교과서 신청 권한은 학교장에게 있으며 개별 학교는 내부 협의 과정을 거쳐 신청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주문을 취소하라고 요청한 바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국정 교과서를 주문한 서울시 내 중학교 19개교 중 9곳도 최근 교육과정을 수정하고 주문을 모두 취소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9개 학교가 모두 역사수업을 2학년 이후에 하는 거로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때문에 나머지 학교도 모두 취소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국정 교과서를 신청한 인천 2개 중학교도 최근 주문을 취소했다.

이외에도 충북도 내 3개, 전북도 내 4개 중학교가 주문을 취소했으나 전남도 내 6개 중학교는 교육과정 변경 및 주문취소를 논의 중이다.

이에 비해 주로 1학년 때 한국사 수업을 편성하고 있는 고등학교 중 교과서 주문을 취소하거나 취소를 검토하는 사례는 드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기도내 고교 471개교 중 397개교(84%)가 국정 교과서 11만5천여 부를 주문한 상태다.

또 서울 300개 고교 중 201개교가, 인천 52개교, 충남 54개교, 대전 48개교가 국정 교과서를 주문했으나 아직 취소한 학교는 보고된 바 없다.

고등학교는 대입을 앞두고 있고 정해진 학사일정 문제도 있어 선뜻 주문을 취소하지 못하고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학교장은 국정 도서가 있을 때는 이를 사용해야 하고 국정 도서가 없을 때 검정도서를 선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철회하지 않는 한 국정교과서 이외의 교재로 수업하는 건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교육감이 ‘사실상 찬성’ 또는 중립 입장인 경북, 울산, 대구교육청 내 학교들 중에도 교과서 주문을 취소한 사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관계자는 “교육감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바라보는 시각과 대응방안이 조금씩 다르다”며 “교과서 검토본 의견수렴 기간인 23일 이후에도 교육부가 국정 교과서를 강행한다면 협의회나 시도교육청별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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