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헌재소장 대행 “헌재 공정성 훼손하는 시도 우려돼”

이정미 헌재소장 대행 “헌재 공정성 훼손하는 시도 우려돼”

입력 2017-02-14 16:33
수정 2017-02-14 16: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탄핵 13차 변론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탄핵 13차 변론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4일 “헌법재판소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여러 억측이 나오고 탄핵심판의 신뢰를 훼손하려는 여러 시도에 다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3차 변론 말미에 “이 사건 탄핵심판은 헌법상 법치주의의 원리에 따라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해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이런 점을 고려해 여기 계시는 쌍방 대리인 관계자도 (헌재의 공정성에) 우려되는 언행을 법정 안팎에서 삼가주시길 다시 당부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발언은 탄핵심판 선고가 가까워질 수록 탄핵 인용과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탄핵 찬반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탄핵심판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헌재 정문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탄핵반대 단체의 시위를 에둘러 언급하고 “심판정 밖의 시끄러운 고성과 소음 탓에 심리 진행이나 업무에 방해를 받는다”며 “이런 부분은 업무에도 관여되니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