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5㎡ 초과 장기전세주택 점차 없앤다

서울시, 85㎡ 초과 장기전세주택 점차 없앤다

입력 2017-07-26 10:07
수정 2017-07-26 10: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규 공급 중단…임대 기간 끝나는 대로 매각 방침 소득기준 대비 임대료 높아 미분양 속출

서울시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대형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을 중단하기 위한 ‘출구전략’에 들어갔다.

주거형태가 전세 위주에서 월세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큰 평수 임대주택 수요가 줄어든 데다, 일부 대형 장기전세주택의 경우 입주자 소득 기준에 비해 전세금이 높게 책정돼 미분양이 속출한 데 따른 것이다.

26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SH공사는 지난달 낸 제34차 시프트 입주자모집공고에서 처음으로 85㎡ 초과 주택의 임대 기간을 20년 이하로 제한했다.

시프트는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서울시 대표 공공임대주택 상품이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만여 가구가 공급됐다.

지난달 입주자를 모집한 85㎡ 초과 주택 130여호 중 새로 공급된 물량은 없다. 기존 임차인이 이사해 비게 된 곳이다.

이번부터 새 임차인은 20년 거주를 보장받지 못하고, 기존 입주자의 잔여 거주 기간까지만 시프트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입주자가 5년간 살다 사정이 생겨 떠났다면, 새 임차인의 거주 기간은 최장 15년으로 제한된다.

반면 대형 시프트가 아닌 85㎡ 이하 중소형은 새 임차인도 최장 20년 거주를 보장받는다.

이렇게 할 경우 2035년이 되면 85㎡를 넘는 시프트는 사라지게 된다. 85㎡ 초과 평형은 2015년 마지막으로 신규 공급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대형 시프트를 신규 공급하지 않고, 기존 입주자가 떠나 잔여분이 생길 때만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기로 했다.

임대 기간이 끝나면 매각해 대형 평형을 아예 털어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대형 시프트 정리에 나선 것은 수요가 적은 상황에서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고 있어서다.

85㎡ 초과 장기전세주택의 임대보증금은 주변 전세 시세의 절반 수준이지만, 서민이 입주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미분양 사태도 종종 일어났다.

혈세가 들어가는 공공주택을 ‘먹고살 만한 사람’이 이용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번에 모집공고가 뜬 고덕리엔파크1 114㎡ 전세금은 3억9천200만원, 상암월드컵파크10은 4억2천750만원이다. 중랑구 신내데시앙의 경우도 114㎡ 전세금이 3억원을 넘는다.

매달 월세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서울시와 SH공사가 내야 하는 운영비도 부담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중대형 임대주택은 사회 트렌드와 맞지 않는 측면이 있어 수요가 많은 49㎡, 59㎡, 84㎡ 등 중소형 위주로 시프트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대형 시프트 물량을 계속 축소하면서 다자녀·다문화 가구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와 SH공사가 보유한 85㎡ 초과 시프트는 모두 2천450호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