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캐슬’ 엔딩곡 ‘위 올 라이’ 표절 논란…제작사는 부인

‘스카이 캐슬’ 엔딩곡 ‘위 올 라이’ 표절 논란…제작사는 부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1-30 20:24
수정 2019-01-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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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KY 캐슬’ 엔딩곡 ‘위 올 라이’(We All Lie)
드라마 ‘SKY 캐슬’ 엔딩곡 ‘위 올 라이’(We All Lie)
마지막회만을 남겨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의 엔딩곡 ‘위 올 라이’(We All Lie)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30일 오마이뉴스는 JTBC 자회사인 드라마하우스 소속 관계자가 “‘위 올 라이’가 해외 가수 베아 밀러(Bea Miller)의 곡 ‘투 더 그레이브‘(To the Grave)를 표절했다고 내부에서 문제 제기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드라마하우스는 영화 ‘완벽한 타인’, JTBC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을 만든 제작사다.

그 동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위 올 라이’와 ‘투 더 그레이브’가 비슷하다는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SKY 캐슬’ 음악감독 K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표절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두 곡은 멜로디와 화성이 모두 다르다”면서 “‘위 올 라이’는 드라마 전체 대본을 두고 극 중 인물을 관통하는 키워드와 주제를 토대로 출발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한 관계자 A씨는 “한달 전부터 인터넷 상에서 표절 논란이 제기되는 것을 알게 되고 제작사 대표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원곡자를 찾아서 협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아닌 걸로 덮고 조용히 넘어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위 올 라이’가 원곡을 단순히 참고한 수준이 아닌 명백한 표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음악감독 K씨가 원곡의 유튜브 영상 링크를 보여줬다. 이 노래를 참조해 편곡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방송 전에 음원을 공유하는데 K씨는 사전 공지도 없이 방송에 삽입했다”면서 “원곡을 참고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 경우는 선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후 대중들이 표절 의혹을 제기했는데 K씨는 부인하기만 했다. 너무 당당한 태도지만 대중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카이 캐슬’ 측은 “음악감독에게 확인해 본 결과 (표절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위 올 라이’ 표절 논란 비교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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