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지시로 손석희·윤장현 접촉” 공범 2명 구속영장

“조주빈 지시로 손석희·윤장현 접촉” 공범 2명 구속영장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5-01 23:41
수정 2020-05-01 23: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손석희 “조주빈, 가족 해치겠다 위협…김웅 사주받은 척 접근”
손석희 “조주빈, 가족 해치겠다 위협…김웅 사주받은 척 접근” 25일 얼굴을 드러낸 ‘박사방’ 조주빈(25)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JTBC 측이 입장을 내놨다. 2020.3.25
연합뉴스
‘박사방’ 시작 전 마약판매 사기도 가담성(性)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의 사기 행각을 도운 공범 2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일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조씨의 공범 A(29)·B(24)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A씨 등은 조씨의 지시를 받고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등을 직접 만난 뒤, 이들로부터 돈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해준 혐의를 받는다.

조씨가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에는 텔레그램에서 마약을 판다고 속이는 글을 30여 차례 올리고 돈만 가로챈 범행에도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개정된 마약류관리법은 마약의 제조, 판매 외에 관련 광고행위만으로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등을 포함한 사기 피해자들로부터 받아 조씨에게 전달한 돈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사방 유료회원들이 조씨에게 입장료 명목으로 지불한 가상화폐를 환전한 뒤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조씨에게 돈을 내고 유료 대화방을 이용한 회원들을 쫓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유료회원 40여 명의 신원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고, 일부는 소환 조사했다. 나머지 유료회원도 인적사항 특정 후 내사를 거쳐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