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 주점을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13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홍대소상공인번영회 관계자들이 일대를 방역하고 있다. 번영회는 지난해 말부터 자체적으로 매주 수요일 자체 해충 및 위생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2020. 5. 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정하영 김포시장은 14일 지역 17번째 확진자 A(21)씨의 동선과 접촉자 수를 공개했다.
풍무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이달 7일 홍대 주점에서 확진자인 인천 서구 거주 사회복무요원 B(22·남)씨와 만났고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B씨를 만날 당시 주점에서 4명과 동석했고 같은 달 8일에는 김포 풍무동 한 음식점에서 10명과 접촉했다.
10일에는 자택에 머물면서 가족 3명과 접촉했으며 11일에는 북변동 아이스크림 판매점과 풍무동 커피전문점에서 4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접촉한 시민은 모두 21명으로 이들 중 홍대 주점에서 접촉한 3명(타지역 거주)은 B씨와도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8명은 검체 검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은 “접촉자의 범위는 확진자의 증상과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고려해 역학조사관이 결정했다”며 “A씨가 머물렀던 장소는 모두 방역작업을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9명 증가해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991명이다. 신규 확진자 29명 중 26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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