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병상 대기자 사망 속출에 “책임 통감…총력 쏟겠다”

경기도, 병상 대기자 사망 속출에 “책임 통감…총력 쏟겠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2-18 18:03
수정 2020-12-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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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감염 후 사망자 4명 발생한 부천 요양원
집단 감염 후 사망자 4명 발생한 부천 요양원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격리 중인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 주변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날까지 이 요양병원에서는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70∼80대 노인 3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70~80대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진 것과 관련해 경기도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18일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치료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의료인들과 함께 힘겹게 분투 중이지만 이런 일들이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고 미리 대처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병상 추가 확보와 의료·지원 인력 투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도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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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통제된 부천 요양병원
출입 통제된 부천 요양병원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격리 중인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날까지 이 요양병원에서는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70∼80대 노인 3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은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은 전수검사에서 환자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호트 격리 중이다.

이후 13~16일 70~80대 확진자 3명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했다.

이 요양병원에는 전담병상을 기다리는 확진자가 18일 낮 12시 기준으로 89명에 달하고 있어 하루빨리 병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격리 중 추가 사망자가 나올 우려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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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통제된 부천 요양병원
출입 통제된 부천 요양병원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격리 중인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날까지 이 요양병원에서는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70∼80대 노인 3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이 병원과 관련한 확진자 누적 128명 가운데 80대∼100세 이상 고령이 67명(52.3%)이나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병상 배정이 늦어질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이에 중수본은 해당 요양병원에 이날 오전 의료진 4명을 지원했으며 다음 날에도 3명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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