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성도교회서 32명 무더기 확진… 일부는 BTJ열방센터 방문도

부천 성도교회서 32명 무더기 확진… 일부는 BTJ열방센터 방문도

이명선 기자
입력 2021-01-06 22:42
수정 2021-01-06 23: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천내 다른 3개 교회도 BTJ 열방센터 관련돼 검사권고 조치

경북 상주열방센터 방문자 대상 부천시의 검사권고 안내문
경북 상주열방센터 방문자 대상 부천시의 검사권고 안내문
경기 부천시 심곡동 성도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동안에 32명이 발생해 부천시와 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부천시는 심곡동에 있는 성도교회에서 지난 2∼5일 신도 등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6일 오후 7시30분 현재 16명이 추가로 나와 관련 확진자는 모두 3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이 교회 신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회에는 300여명 신도들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들 중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에게 조속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주문했다.

부천시는 감염 확산을 우려해 전날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해당 기간 이 교회를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호소했다. 이 교회에는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졌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은 10대미만 1명, 10대 1명, 20대 2명, 30대 2명, 40대 6명, 50대 2명, 60대 1명, 80대가 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이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여했으며, 방역 당국은 이들 중 일부가 선교단체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부천시는 지역내 다른 교회 3곳도 BTJ 열방센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신도 등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이 교회는 매주 세차례 예배를 진행해 왔다. 이 기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온라인 영상으로 ‘비대면 예배’를 진행했으나 영상 송출자 등 인력 20명은 교회에 함께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부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11명에 달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