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IEM국제학교 코로나 집단감염…거리두기 변수 되나(종합)

대전 IEM국제학교 코로나 집단감염…거리두기 변수 되나(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1-25 07:36
수정 2021-01-2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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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가 교육시설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비인가 교육시설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2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1.24 연합뉴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
대전 IEM국제학교서 127명 무더기 확진
‘3차 대유행’ 진정세 속 돌발 집단감염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논의 주목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한 번 집단감염이 터지면 ‘n차 전파’의 고리를 타고 주변으로 급속도로 번지는 특성상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논의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2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시 늘어나 400명대 중후반, 많게는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15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41명보다 74명 많다.

대전 중구 소재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대거 늘었다. 이 학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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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 불이 켜져 있다. 2021.1.24 연합뉴스
2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 불이 켜져 있다. 2021.1.24 연합뉴스
IM선교회 측 최근 전국서 입학 설명회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중구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학생과 교직원 125명(대전 961~1085번)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기숙사에서 전남 순천과 포항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학생과 교직원 146명의 검체를 채취했고, 이 가운데 125명이 확진됐다. 3명은 미결정 상태다. 당국은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중학교·고교 통합과정 등을 교육하는 이 학교에는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다니고 있다.

IM선교회 소속 관계자들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입학 설명회를 열어 다수의 학생·학부모를 만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IM선교회를 매개로 한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가 선교단체 인터콥에 이어, 전국 감염 확산의 또 다른 불씨가 되지 않을까 크게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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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더기 확진에 출입통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에 출입통제 2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1.24 연합뉴스
IEM국제학교 여파로 지역발생 늘어날 듯최근 1주일(1.18~24)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9명→386명→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92.6명꼴로 나왔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65.3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벗어나 2단계 범위(300명 초과)로 내려왔다.

하지만 IEM국제학교 집단감염 여파로 주요 방역 지표는 다소 악화할 전망이다. 당장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65.3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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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이틀째 지속되는 가운데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9일 동대문 이문초등학교를 방문해 폭염 대응책을 긴급 점검했다. 방문에는 이 지역 시의원인 심미경 의원도 함께했다. 앞서 8일 서울은 117년 만에 7월 상순 역대 최고기온(37.8도)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유·초·중·고등학교에 ‘폭염경보에 대한 대응 철저 요청’의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하굣길 화상·열사병 피해 예방을 위한 양산쓰기 등 긴급대책을 제안했다. 또, 폭염경보 발령 때 학교장이 등하교 시간 조정, 단축수업 등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방문한 이문초등학교는 주변 재개발로 인해 학생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750여 명이 재학 중이고, 내년 1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의장은 먼저 학교장으로부터 폭염 대응책과 늘봄학교 등 방과 후 돌봄 현황을 청취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교실을 둘러봤다. 학교장은 폭염이 길어지면서 학교 기본운영경비의 30~40%가 전기, 가스, 수도요금으로 나가는 실정이라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날 최 의장은 여름방학 기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수요를 학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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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확진자 발생 동향은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오는 31일 종료되는데, 이에 앞서 정부는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세부 조치를 이번주에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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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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