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버리 만들자”던 심석희 경기…승부조작 의혹(영상)

“브래드버리 만들자”던 심석희 경기…승부조작 의혹(영상)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10-08 15:01
수정 2021-10-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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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선수 비하·욕설 메시지 공개
2022년 국가대표 팀워크 괜찮나
“브래드버리 만들자”…조작 정황

심석희의 ‘손’
심석희의 ‘손’ 2월 22일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는 최민정이 가속을 내며 코너를 돌다 심석희와 뒤엉켜 넘어졌다. 방송화면 캡처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와 남자 코치가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나눈 메시지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심석희는 2022년 함께 국가대표로 뛰는 최민정(23·성남시청)과 김아랑(26·고양시청)을 비하하는 내용의 대화를 코치와 주고받았고 그 과정에서 “최춘위(최민정과 함께 예선에 참가한 중국 선수)파이팅 소리쳤다” “춘위가 (판)커신(최민정의 라이벌로 거론되던 중국 선수)이를 위해서” 등 중국을 응원하기도 했다.

2018년 2월 13일, 최민정은 500m 결승전에서 2위로 통과했지만 아쉽게 실격 처리됐다. 심석희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날 밤 심석희는 ‘나보다 준비를 많이 한 선수가 있다면 이기겠지만 나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2017년 최민정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그의 실격을 즐거워했다.

심석희는 코치 A씨에게 “개XX 인성 나왔다. 인터뷰가 쓰레기였어. 자기보다 열심히 준비한 사람 있음 금메달 가져가라니. 다 가져감. 금은동”이라며 비꼬았다.

2018년 2월 20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김아랑이 바통을 넘겨주다 넘어진 것에 대해선 “병X”이라고 조롱했다. 김아랑이 6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를 크게 돌며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에 대해선 “시X 아웃으로 안되는 새끼가 관종짓하다가 그 지X난 거 아냐. 내가 자리 잡아 놓으면 지키기나 할 것이지. 최민정도 X나 이상하게 받고”라며 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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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메달수여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최민정, 김예진 선수가 하트를 만들고 있다. 2018. 2. 21 평창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1일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메달수여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최민정, 김예진 선수가 하트를 만들고 있다. 2018. 2. 21 평창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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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 심석희(오른쪽)와 최민정이 22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1000m 결승에서 서로 부딪쳐 넘어지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 심석희(오른쪽)와 최민정이 22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1000m 결승에서 서로 부딪쳐 넘어지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날 계주에서 결승전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후 최민정과 김아랑이 감독과 포옹을 하며 기뻐했던 것에 대해선 “연기 쩔더라. 토나와. 최민정 소름 돋았어”라고 했다. 또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 “내가 창피할 정도다. 여자가 실격이어야 됐다”고 했다. A코치도 “창피하다. 저 지X 떨고 메달 받으러 가서 울겠지”라고 말했다.

2월 22일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는 최민정이 가속을 내며 코너를 돌다 심석희와 뒤엉켜 넘어졌다. 이날 최민정은 4위, 심석희는 다른 나라 선수를 주행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이튿날 새벽 C코치는 “오빠가 심판이었음 민정이 실격” “준결승 민정이 AD(어드밴스) 주는 게 아냐. 걸리적거리게”라는 메시지를 심석희에게 보냈다. 심석희는 “말해 뭐하냐”며 이에 동의했다.

심석희와 코치는 수시로 “브래드 버리 만들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브래드버리는 호주 출신 쇼트트랙 선수로 2002년 올림픽에서 안현수, 오노, 리자쥔, 투루콧의 연쇄 충돌 덕에 꼴찌로 달리고 있었음에도 금메달리스트가 된 인물이다. 심석희는 여자 결승에서 치고 나가려는 최민정을 미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내 함께 넘어졌다. 이 대화 내용이 사실이라면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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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올림픽에 이어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한국을 대표해 뛰는 세 선수의 불화설이 재점화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팀워크를 향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심석희와 A 코치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빙상연맹은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민정, 심석희가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넘어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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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가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세우 코치, 김아랑, 김예진, 심석희. 2018. 02. 23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가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세우 코치, 김아랑, 김예진, 심석희. 2018. 02. 23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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