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2단계 어려워지나…신규확진자 연이틀 3000명대

일상회복 2단계 어려워지나…신규확진자 연이틀 3000명대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1-18 10:46
수정 2021-11-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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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다시 확산세…붐비는 선별검사소
코로나19 다시 확산세…붐비는 선별검사소 강원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16일 오전 강원 춘천시보건소에 선별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1.11.16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체계가 이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서 4차 유행은 더 거세지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92명이다. 전날 확진자는 3187명이다.

최근의 확산세는 방역수칙이 완화하면서 전파가 빨라진 데 따른 것이다. 또 올해 상반기부터 백신을 접종한 60대 이상 연령층을 중심으로 접종 효과가 떨어지면서 돌파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점도 확산 요인으로 꼽힌다.
“오빠, 아파?”
“오빠, 아파?” 17일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남매가 검사를 받고 있다. 엄마 품에 안긴 오빠의 코에서 하얀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는 모습을 여동생이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다. 전날 집계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3187명으로 53일 만에 3000명대를 기록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확진자 증가에 따라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이나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초기인 지난 6일 위중증 환자 수는 411명으로 400명대로 올라섰고, 전날 522명으로 최다 수치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506명으로 5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위중증 환자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기준치를 연이틀 넘은 셈이다.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라 사망자 수도 연일 두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졌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29명이 늘었다.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운데 63.8%(1127개 중 719개)가 이미 사용 중이고 수도권만 보면 가동률은 78.2%(687개 중 537개)다. 특히 서울의 경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9%에 달한다.

정부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75% 이상일 때 긴급평가를 실시,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병상과 관련해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관으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수도권 병상이 조금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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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개편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의에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1단계를 지속하거나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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