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탈출한 곰 1마리 사살…나머지 1마리 추적중

용인서 탈출한 곰 1마리 사살…나머지 1마리 추적중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11-23 17:58
수정 2021-11-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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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장서 600m 떨어진 야산서 발견
안전상 이유로 현장서 사살

경기 용인시의 곰 사육농장에서 지난 22일 탈출한 반달가슴곰 2마리 가운데 1마리가 23일 사살됐다.

용인시 등에 따르면 탈출한 곰 포획단이 이날 수색을 재개한 지 5시간여가 지난 오후 1시 20분쯤 처인구 호동의 한 야산에서 탈출한 곰 1마리를 발견, 곧바로 사살했다.

수색견의 짖는 소리에 곰이 놀라 갑자기 튀어나오는 바람에 위협을 느낀 추적단이 마취총을 쓸 겨를 없이 곧바로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곰이 발견된 곳은 탈출한 사육장에서 직선거리로 600m가량 떨어진 야산이다.

나머지 1마리의 곰은 아직 발견되지 않아 계속 수색 중이다.

한강유역환경청 직원과 엽사 등 69명으로 구성된 포획단은 전날 자정께 마무리된 탈출 곰 2마리를 쫓는 수색작업을 이날 오전 8시부터 재개했다.

수색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소속 엽사와 수색견으로 구성된 포획단 34명이 주축이 돼 탈출한 곰의 흔적 등을 찾아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열화상카메라가 탑재된 드론 1대와 무인트랩 2대도 동원됐다.

이들 곰은 전날인 22일 오전 10시 30분께 처인구 이동읍의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했다.

최초 5마리가 우리 밖으로 나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강유역환경청 직원이 농장 인근에서 3마리를 발견하고 2마리를 유인해 생포했다.

다른 1마리에게는 마취총을 쐈지만 쓰러지지 않고 덤벼들어 결국 사살했다.

농장 주인은 지난 7월 곰 탈출 당시 자신의 불법 도축 사실을 숨기려고 1마리가 탈출했음에도 2마리가 탈출했다고 허위 신고했다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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