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전국 ‘집중호우’…수도권 사흘간 최대 120㎜

어린이날 연휴 전국 ‘집중호우’…수도권 사흘간 최대 120㎜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5-03 13:44
수정 2023-05-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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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해안·지리산 50~150㎜
수도권은 시간당 20~30㎜
“중부지방 강수량 변동성 상대적으로 커”
돌풍·천둥·번개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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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린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3.4.5 홍윤기 기자
봄비가 내린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3.4.5 홍윤기 기자
어린이날 연휴 전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

3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6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중부지방 등에는 4일 호우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4일부터 6일까지 총 50~150㎜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강수량이 많은 곳은 120㎜를 넘겠다.

중부지방·호남·경북북부·경남·서해5도 전반적인 강수량은 30~100㎜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는 ‘4일 오전부터 밤까지’와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까지’ 비가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와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가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시간이겠다.

중부지방과 호남은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까지’, 나머지 지역은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가 집중호우 예상 시간이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 호남 최대 시간당 강수량 최대치가 20~30㎜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시간당 강수량이 30㎜ 이상이거나 하루 강수량이 80㎜를 넘으면 집중호우라고 한다.

비가 쏟아질 때 대기 불안정 때문에 돌풍이 일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4일 아침과 6일 새벽 사이, 중부지방 등은 5일 새벽과 6일 새벽 사이에 돌풍·천둥·번개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날 연휴 강수와 관련해 아직 ‘변수’들이 존재한다.

우선 중국 쪽에서 접근해오는 저기압의 동진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면 6일 오전이 아니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다.

저기압 경로가 예상보다 북쪽이면 강수량이 감소하겠다.

남서쪽에서 온난습윤한 공기가 예상 이상으로 유입되면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쪽 강수량이 늘고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부딪쳐 형성되는 온난전선상 구름대가 예상보다 강하게 발달하면 중부지방 강수량이 증가하겠다.

이번에 비를 내릴 저기압이 중국 내륙에서 아직 다 발달하지 않은 상황으로 비가 예상보다 더 내릴 가능성과 덜 올 가능성이 모두 상존하고 있다.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국지적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중부지방 강수량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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